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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집무실 액자 속 그림…발달장애 작가의 '엄마 좋아'

등록 2022.05.29 20: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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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후보 시절 관람한 '발달장애 작가 전시회'서 산 엽서
집무실 벽에도 발달장애 작가 김현우의 작품 걸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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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앉아 있는 사진이 29일 공개됐다. (사진=페이스북 '건희사랑' 캡처). 2022.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소문난 미술 애호가다. 김건희 여사는 코바나컨텐츠라는 미술 전시·기획사를 만들고 성장시킨 인물이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도 청년작가전시회와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전을 관람하며 예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술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집무실에 걸어둘 그림이 과연 어떤 작품일까를 놓고도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다. 김 여사가 샤갈, 르 코르뷔지에, 마크 로스코,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 거장의 작품을 전시했던 만큼 상당히 유명한 미술가의 작품이 배치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29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며 이같은 궁금증이 풀렸다.

윤 대통령의 왼쪽 테이블에 놓인 작은 액자는 바로 발달장애 작가 강예진의 '엄마 좋아'라는 작품이다. 엄마 말과 아기 말이 입을 맞대는 듯한 형상 뒤로 화려한 타일 무늬가 배치됐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1월8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ACEP 2022, 붓으로 틀을 깨다'라는 이름의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전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뒤 전시된 작품이 그려진 엽서 10여장과 도록 2권을 구매했는데 집무실에 놓인 그림은 바로 그날 구매한 엽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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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예진, '엄마 좋아', 54㎝x39㎝, watercolor & colored pencil on paper, 2021. (사진=비채아트뮤지엄 제공) 2022.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윤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엽서와 도록을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집무실 책장 속 작은 전시회, 작품을 직접 마주할 때의 감동이 다시 밀려옵니다. 다시 한번 멋진 작품을 선사해주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감상을 남겼다. 바로 이 엽서들 사이에도 강 작가의 '엄마 좋아'가 포함돼 있다.

김 여사의 오른쪽 뒤 벽에 걸린 작품 역시 발달장애 화가가 그린 것이다. 바로 작가 김현우(픽셀 킴)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이라는 작품이다. 파란색, 주황색, 노란색 등 화려한 색감의 바탕 위에 수학공식이 빼곡하게 들어찬 그림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단독 환담을 마치고 5층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 그림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식 당시 국민대표로 참여한 20인을 집무실에 초대했을 때도 "이건 정신지체 장애인이 그린 그림인데 수학을 소재로 한 그림"이라고 해당 그림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작가의 그림 하나는 서울대학교 반도체공학 연구소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대 연구소에 가보니) 반도체 원천기술은 수학에서 나온다며 아직 어느 나라도 미국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수학이라는 학문을 장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선물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의 그림은) 앞으로 우리 산업에 가장 중요한 반도체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최우선으로 일하겠다 뜻"이며 또 다른 의미는 "다운증후군 환자, 정신지체 환자에 대해서 대통령이든 우리나라 최고 공학도들이든 관심을 갖자는 뜻에서 이렇게 비슷한 그림을 양쪽(서울대 연구소와 집무실)에 배치한 거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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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단독환담을 마친 후 그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5.21. photo1006@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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