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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4번 터널도 정비중-비욘드 패럴렐

등록 2022.06.16 06: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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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터널 정비작업은 완료

언제든 핵실험 가능한 상태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5월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 작업을 했다. 사진은 4번 갱도가 폭파되는 모습. 2018.12.26.photo@newsis.com 고)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5월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 작업을 했다. 사진은 4번 갱도가 폭파되는 모습. [email protected] 고)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난 14일(미국시간)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비욘드 패럴렐은 4개월전 시작된 3번 터널의 정비 및 준비 작업이 완료돼 7차핵실험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4번 터널에서 새로운 건설 활동이 포착돼 북한이 이곳에서도 추가로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중임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주요 관리건물의 기존 건물 정비와 새건물 건축활동 등도 포착됐다.

비욘드 패럴렐은 이에 따라 7차 핵실험은 전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에어버스 플레이데스 네오 인공위성이 14일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지역에 새로운 활동이 있음이 확인됐다. 3번 터널(일명 남문 터널)의 정비가 완전히 끝나 7차핵실험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또 4번 터널(일명 서문 터널)에서 새로운 건설활동이 포착돼 주목된다. 4번 터널 입구 아래쪽에 새로운 콘크리트 벽이 건설되고 있으며 입구 주변에서도 건설 자재가 확인되고 있다. 4번 터널은 2018년 북한이 공개 폭파할 당시 무너진 입구를 복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폭파 때 터널 내부가 얼마나 파괴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복구 활동을 감안하면 당시 폭파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 이는 3번 터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밖에 1번터널(동문터널)과 2번 터널(북문 터널) 주변에서는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2번 터널 입구 주변은 2018년 폭파 당시 무너진 상태가 그대로 방치돼 있다.

영상이 촬영되기 하루전인 지난 13일 박진 외교장관은 "핵실험 준비가 끝난 것으로 확인되며 현재는 정치적 결정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결정하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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