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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 코인' 상장? 네이버 子회사 IPX 토큰 발행 루머 사실은

등록 2022.06.28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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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FTX, 'IP3' 토큰 판매 예고…라인프렌즈 IP 활용

토큰 발행사 '크립코' 홈페이지에 IPX 주도 오해할 문구 넣었다 수정

IPX "우리 토큰 발행 아냐…크립코 DAO 파트너사로 참여"

'라인프렌즈 코인' 상장? 네이버 子회사 IPX 토큰 발행 루머 사실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네이버 계열사 IPX(옛 라인프렌즈)가 자체 가상자산(토큰)을 발행한다는 소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28일 가상자산 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는 최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크립코(CRIPCO)의 'IP3' 토큰을 IEO(Initial Exchange Offering)할 예정"이라며 IPX의 새로운 캐릭터 IP(지식재산권) 'OOZ & mates(오오즈 앤 메이츠)' 이미지를 띄웠다.

IEO란 가상자산 거래소가 일정 조건을 충족한 가상자산을 상장 직전에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가상자산 개발처에서 진행하는 가상자산공개(ICO)와 달리 거래소가 상장을 보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FTX 발표 이후 여러 투자자 커뮤니티에는 "라인프렌즈 코인이 나온다"는 글이 올라왔다. 크립코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IPX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문구를 삽입했다가 삭제했다. 홈페이지 하단에 '2022 IPX. ALL Rights Reserved.'라는 문구를 현재는 '2022 CRIPCO. ALL Rights Reserved.'로 바꾼 상태다.

크립코 측은 "의사소통이 잘못돼 우리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멤버를 저작권 부분에 업로드하는 실수를 했다. 크립코가 맞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미 IEO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크립코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시스] 크립코 홈페이지 갈무리.

크립코가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크립코 DAO에는 IPX를 주축으로 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GD), 스트리트 패션 거장 후지와라 히로시, 네이버Z(제페토) 등 사회문화적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요 브랜드와 인사들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IPX가 크립코의 DAO 파트너사인 것은 확인됐다. IPX 관계자는 "당사는 네이버·라인 계열사 뿐만 아니라 제3자 회사와도 블록체인·메타버스 관련 비즈니스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IPX는 크립코 DAO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다만 "당사는 블록체인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NFT나 가상자산을 발행하진 않는다. IP3 토큰은 크립코가 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IPX는 크립코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자사 인기 IP의 NFT 사업 전개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크립코는 다양한 캐릭터 IP를 NFT로 발행하고, 이를 누구나 공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블록체인·NFT 기업이다. 최근에는 FTX에 자사의 IP3 토큰을 오는 7월 8일 상장한다고 예고했다.

크립코는 IPX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IPX가 보유한 IP의 NFT 비즈니스를 전담하게 된다.

IPX와 크립코는 향후 다양한 NFT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일반 NFT 홀더들이 직접 IP 사업까지 할 수 있는 권한과 자율성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IP, DAO, NFT 마켓이 유기적인 관계를 이뤄 누구나 IP를 소유 및 수익화 할 수 있는 ‘IP 3.0’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PX 관계자는 “크립코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에 상장을 예고하고 차별화된 자체 NFT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는 등 블록체인·NFT 비즈니스 전문성 및 역량을 갖췄다”며 “앞으로 양사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IP 기반 NFT 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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