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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투자 반등에 회복세 보인 韓경제…대외리스크는 여전(종합)

등록 2022.06.30 09: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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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2022년 5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생산 0.8%↑…광공업·서비스 생산 동반 상승
소비 0.1%↓·투자 13.0%↑…"경기 개선 흐름"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
"우크라 사태 장기화·통화 긴축 등 하방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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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14일 부산지역에 비가 내린 가운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와 감만(위) 부두에 안개가 끼어 있다. 2022.06.14.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옥성구 기자 = 지난달 생산과 투자가 반등하면서 경기도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다. 소비는 소폭 줄었지만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고 설비투자도 큰 폭 증가하는 등 긍정적 해석할 여지가 더 많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 가속화 등 대외 리스크가 여전해 경기 개선 흐름이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8% 증가하면서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3%), 2월(-0.3%)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가 3월(1.6%)에는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어 4월(-0.9%)에는 다시 고꾸라졌다.

광공업 생산은 0.1% 증가하면서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자부품(-13.8%)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기계장비(6.2%), 자동차(1.8%) 등이 선방했다.

제조업 생산도 0.1% 늘었다. 생산 능력 대비 실적을 뜻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5.7%로 전월보다 1.0%포인트(p)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석유정제(6.9%), 통신·방송장비(10.3%), 기계장비(2.3%) 등에서 증가했으나, 화학제품(-3.0%), 반도체(-2.0%), 1차금속(-1.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제조업 재고는 금속가공(5.0%), 식료품(3.1%), 화학제품(1.1%) 등이 늘었고, 전자부품(-18.0%), 석유정제(-16.2%), 1차금속(-2.6%) 등은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번 달은 제조업 출하가 증가하고 재고가 감소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재고 증가에 반도체가 기여하는데 그렇게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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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생산은 1.1%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도소매(1.2%), 운수·창고(2.9%), 숙박·음식점(4.3%), 정보통신(2.1%), 예술·스포츠·여가(6.5%),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4%), 전문·과학·기술(0.5%), 교육(0.3%) 등 대다수 업종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도 13.0% 증가하면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는 2013년 10월(13.2%)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특히,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9%), 항공기 등 운송장비(16.4%) 등에서 투자가 큰 폭 늘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건축(8.3%)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 건설 수주는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17.6%), 기계설치 등 토목(22.5%) 등에서 선방하면서 18.6% 늘었다.

어 심의관은 "서비스업 생산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전체 생산이 증가 전환했다"며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투자 지표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을 다시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쪼그라들었다. 이 수치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의복, 오락·취미, 경기용품 등 준내구재(-1.2%)와 의약품, 음식료품,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0.3%) 판매가 줄어든 탓이다. 반면 승용차, 통신기기·컴퓨터, 가구 등 내구재(1.2%)는 전월보다 많이 팔렸다.

어 심의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의약품 판매가 감소했다"며 "가정 내 음식료품 소비가 외식 서비스 소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볼 때, 재화 소비와 서비스 소비를 합친 전체 소비는 개선되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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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햄·소세지가 진열돼있다. 2022.06.29. kgb@newsis.com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p)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1p 상승하며 11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어 심의관은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1년여 만에 상승세를 보인 데 대해 "경제심리지수를 보니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재고순환지표도 재고가 감소하면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상승세) 지속 여부에 따라 경기가 정점을 지났다고 해석할 여지는 없어지지만, 한두 달 가다 다시 하방 흐름을 지속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경기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당분간 경기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이 섞여 있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어 심의관은 "정부 소비 지원 정책이 추진되면서 소비나 대면 서비스업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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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2022.06.03. ppkjm@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castlen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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