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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비대위 전대 룰 변경에 "졸속 거두고 '전당원 투표'"

등록 2022.07.05 1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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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본선 진출 '중앙위'만·최고위원 권역 투표 2가지"
"비대위 결정, 허점과 의문투성이…오점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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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지난 6월2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전준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5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에서 만든 전대 룰을 비상대책위원회가 일부 바꿔 의결하자 "충분한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졸속 의결한 비대위의 결정을 거두고, 모든 당원이 참여하는 '전당원 투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남국·김용민·박주민·박찬대·이수진·전용기·정성호·정청래·허종식 등 민주당 의원 38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4일) 비대위의 결정은 국회의원 등의 당내 극소수가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선언과도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전날 예비경선 선거인단 '중앙위원회 100%(현행)' 및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 등 전준위 전대 룰에서 일부 바뀐 안을 의결한 바 있다. 당초 전준위는 예비경선 '중앙위 70%·국민 여론조사 30%' 방식과 자유로운 최고위원 표 행사 방식을 내놨다.

이들은 "비대위가 의결한 내용 중 문제가 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라며 "본선 진출 후보를 중앙위원급 위원들의 투표만으로 결정하는 것과 최고위원 투표 시 두 표 중 한 표는 반드시 자신이 속한 권역 출신 후보에게 행사토록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앙위원급 위원만으로 예비경선을 치루게 되면, 당내 기득권 세력들의 의지가 담긴 후보들만을 투표에 부치게 되는 문제를 지속하게 된다"며 "전준위가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보완하려 했으나, 비대위가 막아선 것이다. 극소수 중앙위원급 위원들로 전당대회 본선 진출 기회를 결정하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 선출 시 1인2표를 행사하게 되는데, 이 중 1표를 자신이 속한 권역 출신 후보에게 행사하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며 "당원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것이자 강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차적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의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제시한 것처럼 보이는데, 오히려 지역주의가 부활하고 우리 당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는 정당으로 갇힐 우려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지도부는 권역별 대표자 연합체게 그치게 된다.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또 "영남권은 호남권에 비해 의석 수와 권리당원 수 모두 절대적으로 적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권역에 반드시 한 표를 행사하도록 강제한다면, 영남권이 오히려 역차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전국을 지역구로 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후보자로 출마하거나 해외에 거주 중인 당원이 투표권을 행사할 때 어느 권역으로 배정될지도 불분명하다"고 했다.

이들은 "비대위의 결정은 충분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허점과 의문투성이기 때문"이라며 "온갖 문제점으로 가득한 결정을 비대위가 독단적으로 밀실에서 처리한 것은 우리 당 역사의 오점이 될 수 있다. 전준위가 혁신과 쇄신에서 후퇴하는 결정을 한 것이라면, 비대위는 혁신과 쇄신을 위한 시도 자체를 파괴한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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