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1일부터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시 보건환경硏 "진단검사시스템 구축 적극 대응"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김남중 서울의대 교수는 이날 질병관리청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 이미 외국에서 감염돼 들어온 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비슷한 형태로 또 새로운 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도 "대유행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2022.07.0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11일부터 원숭이두창 진단검사에 나선다.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22일 독일에서 귀국한 내국인이 국내 첫 번째 확진을 받으면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고,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를 전국 지자체로 확대했다.
앞서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원숭이두창의 지역내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교육(6월16일)과 검사능력평가(6월30일~7월4일)에서 합격 판정을 받아 진단검사 능력을 확보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5월 유럽과 북미 등에서 이례적으로 환자가 발생하면서 질병관리청은 6월8일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지난 7일 기준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총 57개국에서 7594명이 확진됐고, 이 중 중동 이외 아시아지역은 한국 1명, 싱가프로 2명, 대만 1명으로 총 4명이 확진됐다.
원숭이두창은 감염되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근육통, 오한, 림프절 비대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나타나며 몸의 다른 부위로 발진이 확산된다. 전용치료제는 없으며,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치료하고 있다.
박종진 감염병조사과장은 "원숭이두창의 조기 발견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협조가 중요한 만큼 발생 국가를 방문하거나 여행할 경우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며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검사와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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