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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발레 황태자 쉬클리야로프 사망…마린스키 극장 "전 직원에 큰 상실"

등록 2024.11.17 16:56:00수정 2024.11.17 16: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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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러시아 무용수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사진=마린스키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4.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러시아 무용수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사진=마린스키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4.11.1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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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러시아 발레 황태자'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가 향년 39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수석 무용수로 활동했던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가 이날 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마린스키 극장도 성명에서 쉬클리야로프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극장 전 직원에게 큰 상실"이라고 밝혔다.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난 쉬클리야로프는 2003년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이후 바로 마린스키에 입단해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지젤' 등 현대와 고전 작품에 모두 출연했다. 20년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및 기타 전 세계 유명 극장에서 공연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2008년 레오니드 마신상 등을 수상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쉬클리야로프는 마린스키에서 함께 공연했던 다른 무용수 마리아 시린키나와 2012년 결혼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연방 법 집행 기관인 조사위원회는 쉬클리야로프 사망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조사위원회 사무실을 인용해 예비 사인은 사고"라고 밝혔다.

전직 발레리나 이리나 바르트노브스카야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쉬클리야로프가 사망 전 집에서 진통제를 먹으며 수술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쉬클리야로프가 매우 좁은 발코니로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어리석고 견딜 수 없는 사고로 5층에서 떨어졌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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