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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광교정수장서 유충 추정 소형생물 발견…市 "원인 파악 중"

등록 2022.07.13 05: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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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생물 발생한 활성탄여과지 폐쇄

[수원=뉴시스] 수돗물 특이사항 신고 홍보물. 2022.07.12. (사진=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수돗물 특이사항 신고 홍보물. 2022.07.12. (사진=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천의현 기자 = 경기 수원시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이 정수장에서 발견돼 지자체가 긴급 조치에 나섰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자체 정수장의 처리시설을 긴급 점검한 결과, 광교정수장 활성탄여과지 여과층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이 발견됐다.

영화동·매교동·행궁동·매산동·연무동·영화동·조원1동·조원2동·화서1동·화서2동이 광교정수장 배수권역에 속한다.

이에 시는 활성탄여과지를 폐쇄하고 고도처리시설 가동을 중단하는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에 소형생물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

시는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발견 당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유충으로 추정되나 실물이 파손돼 확인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고도처리시설은 냄새 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맡는데, 현재 냄새 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가동을 멈춰도 수돗물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

시는 정수장 정수지·배수지의 유충 필터를 24시간 검사하고 있다. 특히 정수장 정상화를 위해 광교정수장을 여과지·배수지 등 단계별로 청소·세척하고, 장기적으로는 활성탄여과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종합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생물 전문가로 구성된 ‘수돗물 유충 민원 전담반’을 꾸려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을 방문해 대처 방안을 민원인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광교정수장 배수권역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생물을 발견할 경우 수원시상수도사업소(031-228-4898)로 신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당분간 수돗물을 가급적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음용할 때는 끓여드시길 바란다”며 “유충 추정 소형생물의 발생 원인이 파악되면 즉시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창원시에서는 지난 7일 석동정수장에서 깔따구로 추정되는 유충 2마리가 수원시보다 먼저 나온 바 있다. 이후 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총 37개 지점에서 유충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18곳에서 유충을 추가로 발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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