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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권 도전, 지금부터 고민…언제나 몸 풀려 있다"

등록 2022.08.10 0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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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철수 겨냥 "정치 이력, 국민·당원이 더 잘 알아"
'혁신형 관리 비대위' 주호영에 "전당대회 준비"
"정기국회 중에도 비대위 가능"…조기 전대 의향
권성동 향해선 "재신임 절차 거쳐도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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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월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지방선거 당선자대회 및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해 "지금까지는 적극적으로 고민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부터는 고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에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 준비에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 선출 때 2등으로 아쉽게 당권을 놓쳤다. 이번에 도전하면 어떨 것 같나'라는 질문에 "저는 그 자리가 요구한다면, 그 자리에 제가 적합하다면 어떤 자리를 갈 때마다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당내에서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이미 당권 도전에 나섰다는 지적에 "저도 다선 정치인이다. 그 사람의 정치 역사, 이력은 국민과 당원들이 더 잘 아신다"며 "정치인은 언제나 몸이 풀려있다"고 했다.

이는 줄곧 야당과 제3당에 머물다 대선 후보 단일화 계기로 국민의힘에 들어온 안 의원과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외부인이었던 안 의원과 달리 한나라당 시절부터 계속 보수 정당에 몸담아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혁신형 관리 비대위'를 지향한 주호영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당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혁신'을 얼마나 할 수 있느냐의 문제도 있다. 선출된 권력이 혁신을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나 전 의원은 "비대위원장이 해야 할 일은 다음 전당대회 준비다. 당내에서 원내 인물로 (비대위원장을) 하자고 했고, 주 위원장은 그간 국회부의장에 관심있는 것으로 안다"며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때 포용적인 면이 있으셨다. 그래서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대에 대해서는 "국정감사를 9월 말이나 10월 중순까지 할 것이다. 국감 기간을 피해 빨리하자는 게 몇몇 분들의 생각이시고, 주 위원장도 정기국회 이후에 하자고 얘기했지만, 그 중간에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에게 조기 전대 준비에 매진하고, 차기 당권 도전 등에 나서지 말라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 자신이 차기 당대표가 되면 당 혁신을 이루겠다는 점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선 "당내에서 원내대표 재신임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그런 절차를 한번 거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원내대표직 수행 정당성을 가질 수 있고, 이 대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새롭게 원내대표를 뽑기보다는 원내대표 일을 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정부여당 모두 비상 상황을 초래했다고 쓴소리했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이 대표가 두 번씩 가출하고 지방선거 앞두고 조직위원장이라고 하는 원외 위원장을 새로 임명하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내부 갈등이 있느니 없느니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당내 권력 갈등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정부 역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하는데 상당히 망사(亡事)였던 게 맞다. 대표적으로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이라며 "대통령실도 대통령만 무대 위에 서게 만들고 잔머리를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국민들의 목소리와 마음을 기준으로 하겠다고 말씀하셨고,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아니라고 하신 것을 하나씩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규 의원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여론조사기관 성향 문제를 지적한 데에 대해선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심을 왜곡한 경우를 경험한 바 있다"면서도 "지금은 왜곡이 어찌 됐든 간에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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