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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핵관·윤핵관 호소인,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하라…尹 지도력 위기"

등록 2022.08.13 15:17:26수정 2022.08.13 15: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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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준석 "조직에 충성하는 국힘 불태워야”
“앞으로 할 수 있는 역할 모두 다 할 생각”
가처분 신청 취소할 생각 없다는 의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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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도중 울먹이고 있다. 2022.08.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강주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처분 신청을 취소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이 호가호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들의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촉구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 전환을 둘러싼 여권의 내홍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공개 비판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는 등 격앙된 모습을 수차례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법원이 절차적 민주주의와 그리고 본질적인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결단을 해주실 것이라 믿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당후사 요구를 언급하면서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쓰인 삼성가노보다도 근본이 없는 용어"라며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유래가 있는 용어인 '선당정치'는 공교롭게도 김정은이 휴전선 이북에서 지금 사용하는 신조"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당위를 강조했다. 그는 "당이 한 사람 몰아내려고 몇 달 동안 위인설법을 통해 당헌·당규 까지 누더기로 만드는 과정은 전혀 공정하지 않았으며 정치사에 아주 안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상상황을 주장하면서 당의 지도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생각은 그 자체로 황당한 발상"이라며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문제되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보내고 원내대표의 부주의로 그 메시지가 노출됐는데 그들이 내린 결론은 당 대표를 쫓아내는 일사불란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면 전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판단"이라고도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윤핵관(권성동, 이철규, 장제원)과 윤핵관 호소인(정진석, 김정재, 박수영)이 호가호위를 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들에 대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 한 끝까지 싸우겠다고도 단언했다

그는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윤핵관들이 꿈꾸는 세상은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국정동력을 얻어서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이 아니다"며 "그저 본인들이 우세 지역구에서 다시 공천받는 세상을 이상향으로 그리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핵관 등에 대해 험지 출마를 요구한 뒤 "윤핵관들이 그런 선택을 할 리가 만무한 이상 저는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며 "다음 주부터 더 많은 당원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7일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에 대해서도 거듭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7월7일 윤리위 징계 이후 저는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어차피 정치적으로 진행되고 원칙 없이 정해진 징계수위라는 것은 재심을 청구한다고 해도 당 대표 축출의 목표가 선명한 그들의 뜻을 돌려세울 수는 없었을 것이고, 아직도 더디게 진행되는 경찰수사의 결과에 따라 다투면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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