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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에서 가상화폐로 대마 거래 178명 검거…"서울 주요 클럽 등 수사 확대"(종합)

등록 2022.08.25 16:38:41수정 2022.08.25 22: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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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판매자 12명, 매수자 166명 검거 5명 구속...90%가 20·30대
다크웹 운영자, 보증금 받고 광고글 게시...거래 성사 시, 수수료 제외한 금액 송금
거래는 주로 유동인구 많은 곳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 등 비대면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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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5일 서울 마포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남성신 마약범죄수사1계장이 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대마 판매, 투약 사범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아이피(IP)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 사이트에 대마 판매 광고를 올리고 유통한 마약 판매상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광고료로는 비트코인이 활용됐다. 유통된 마약은 대부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접근이 쉬운 젊은 층에게 팔려 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5일 대마를 유통·판매자 12명과 이를 사서 투약한 166명 등 총 178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은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래 규모 등 경중이 큰 사람 위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은 피의자 검거 과정에서 대마 12㎏, 케타민·합성대마 136g, 엑스터시 등 302정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인 현금은 1132만원을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 SNS를 이용해 대마를 유통하고, 가상화폐를 통해 매수한 뒤 투약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다크웹 운영자는 대마 판매책으로부터 보증금을 받고 사이트 내 대마 판매 광고글을 게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이후 실제 대마 거래가 성사될 경우, 10%의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다시 판매책에게 송금하는 등 상호 공생관계를 맺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거래는 주로 비대면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마약 거래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던지기' 수법을 이용하거나 특정 장소에 테이프로 마약을 붙여놓고 밀수자에게 좌표를 찍어주는 방식을 이용한다. 간혹 아는 사람끼리는 대면거래를 하는데 대부분의 마약 거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거래 대금으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이용했다. 이번 사건의 경우, 판매책 12명의 범행 규모는 약 3억8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금을 제외한 불법 범죄수익 환수에는 실패했다. 이들은 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거래 대금으로 사용했는데, 이미 해외로 빠져간 가상화폐의 추적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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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다크웹과 SNS를 이용해 대마를 유통하고 판매한 피의자 12명과 이를 매수해 투약한 166명 등 총 178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2022.08.25.(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photo@newsis.com



이번에 검거된 매수 피의자는 대부분 20~30대로 젊은 층이 주를 이뤘다. 인터넷과 SNS 이용이 익숙해 손쉽게 마약 유통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매수자 166명 가운데 20대가 95명(57.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30대 56명(33.7%), 40대 11명(6.6%), 50대 4명(2.4%) 순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은 지난해 기준, 인터넷 상에서 이뤄지는 마약범죄의 비율은 전체의 30.2%이며 이 가운데 가상자산을 이용한 거래는 43%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크웹에서 이뤄지는 마약 거래는 줄어들고 주로 텔레그램을 이용한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크웹 사이트 운영자들과 판매책들의 공생관계가 확인된 만큼, 다크웹 운영자 특정을 위한 추적 수사를 진행하고 서울시 주요 클럽과 유흥업소와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오는 10월31일까지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 계획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을 새롭게 편성해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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