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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영향?…지난해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액 70조 돌파

등록 2022.08.31 06:00:00수정 2022.08.31 08: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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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이용 건수 1732만건…18%↑

인터넷뱅킹 이용금액 70조5541억…19.6%↑

대출 신청 서비스 비중은 미미…전체 0.2%

금융기관 IT인력 평균 74.5명…8.8% 늘어

[성남=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대출 금리를 최대 0.05%포인트 인하하는 것으로 알려진 24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모습. 카카오뱅크는 이날 중신용대출과 일반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를 각각 0.50%포인트, 0.20%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4%대에서 3%대로,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은 2%대로 떨어졌다. 2022.03.24. kkssmm99@newsis.com

[성남=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대출 금리를 최대 0.05%포인트 인하하는 것으로 알려진 24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모습. 카카오뱅크는 이날 중신용대출과 일반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를 각각 0.50%포인트, 0.20%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4%대에서 3%대로,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은 2%대로 떨어졌다. 2022.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영향으로 금융권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지난해 은행권 금융 거래에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이용 금액이 일평균 70조를 돌파했다.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 건수와 이용금액은 전년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31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의장 한국은행 부총재)가 발간한 '2021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20개 국내은행과 우체국금융의 입출금과 자금이체 거래를 기준으로 한 지난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이용 건수는 일평균 1732만1000건으로 전년(1468만건)에 비해 18.0%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 금액도 70조5541억원으로 1년 전(58조9975억원)보다 19.6% 증가했다. 

금융투자회사의 인터넷트레이딩(홈·웹·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주식매매 및 자금이체) 이용건수와 이용금액도 전년 대비 각각 28.5%(일평균 4190만건), 4.9%(86조7023억원) 증가했다.

국내 은행과 우체국금융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규모 중 모바일뱅킹 비중은 82.9%, 이용금액은 18.2%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비중은 이용 편의성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용 건수에 비해 이용금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모바일뱅킹이 비교적 소액 자금 이체에 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터넷뱅킹 서비스 종류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자금이체 서비스로 대출신청 서비스 이용 비중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대출신청 서비스 이용건수가 전체 인터넷 뱅킹의 0.2%, 이용금액의 1.1%에 불과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 서비스 이용 규모는 인터넷전문은행 등을 중심으로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대비 대출 이용건수는 2.5배, 이용금액 5.2배 증가했다.

금융투자회사의 인터넷트레이딩 서비스도 이용 규모 중 모바일트레이딩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며 지난해 이용건수는 57.2%, 이용금액은 37.3%를 기록했다.

종류별는 대부분 주식매매 서비스로 자금이체 서비스 이용 비중은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자금이체 이용 비중은 건수 기준 1.9%, 이용금액 기준 7.3%로 낮은편이나 2018년 대비 이용건수가 3.2배, 이용금액이 3배 증가하는 등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 20곳(은터넷전문은행 3곳 포함),  금융투자업체 86곳, 보험사 41곳, 신용카드사 8곳 등 국내 155개 금융기관의 내부 IT인력은 평균 74.5명으로 1년 전(68.4명) 보다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 전체 임직원에서 내부 IT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임직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IT인력 신규 채용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큰 폭(4.5%→5.2%) 상승했다.

IT 업무별 인력 구성을 살펴보면 금융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시스템 기획·설계·개발 인력 비중이 2020년 56.1%에서 지난해 58.0%로 확대됐다. 

전체 IT 인력 중 외주 등 아웃소싱 인력 비중은 92.8명으로 전년(93.6명)대비 1.0% 감소했다. 업종별 IT 인력의 아웃소싱 비중은 신용카드사가 70.1%로 가장 높았고, 보험사(65.2%), 금융투자업(54.0%), 은행(44.7%) 순으로 집계됐다. 주로 시스템 개발 업무를 외부업체에 위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금융기관의 IT 예산은 평균 5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6% 증가했다. 전체 예산에서 IT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9.8%로 전년(8.8%)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전산설비 투자 등 자본예산 비중은 35.1%로 전년(33.1%) 보다 확대된 반면, 운용예산 비중은 66.9%에서 64.9%로 축소됐다.

한국거래소, 금융결제원 등 217개 금융회사 및 금융유관기관의 IT 담당자들은 금융 IT 분야의 핵심 이슈로 '금융서비스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증대'(68.7%)를 꼽았다. 아울러 '금융권 클라우드 환경 이용 활성화'(65.4%), '금융권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 및 이용 활성화'(60.8%)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향후 3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기술 분야로는 '클라우드 환경 활용 기술'(59.4%)을 꼽았다. 또 '빅데이터 처리 기술'(57.6%),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인공지능 기술'(39.6%) 순으로 응답했다.

금융혁신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66.8%가 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 방식인 '네거티브규제' 방식으로의 전환 등 관련 규제 개선을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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