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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에 웬 계약서?…18세기 영국, 정략결혼의 모습

등록 2022.09.04 0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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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예썰의 전당' 영상 캡처 . 2022.09.02. (사진= KBS1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예썰의 전당' 영상 캡처 . 2022.09.02. (사진= KBS1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18세기 영국의 상견례 모습이 심상치 않다.

4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되는 KBS 1TV 예능물 '예썰의 전당'에서는 '풍요의 시대, 발칙한 시선-윌리엄 호가스'편으로 '영국, 시대를 담다' 2부작이 이어진다.

앞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다룬 1부에 이어, 이날 방송되는 2부에서는 발칙한 시선으로 영국을 풍자한 화가 ‘윌리엄 호가스’의 '결혼 세태'를 살펴볼 예정이다. 김구라·재재·미술사학자 양정무·정치학자 김지윤·피아니스트 조은아·역사학자 심용환이 함께한다.
[서울=뉴시스] '예썰의 전당' 영상 캡처 . 2022.09.02. (사진= KBS1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예썰의 전당' 영상 캡처 . 2022.09.02. (사진= KBS1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결혼 세태'는 총 6부작으로 이루어진 연작으로, 당시 유행한 정략 결혼 풍습을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이다. '결혼 세태'는 드라마처럼 극적인 스토리에 힘입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인기 비결에는 호가스만의 독특한 '판매전략'이 한몫 했다고 알려졌다.

호가스는 연작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대신, 신문 광고로 모집한 구독자들에게 작품을 한 편씩 차례로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일종의 구독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두고 양정무 교수는 "구독이 지금은 흔한 방식이지만 당시엔 차별화된 방식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날 '예썰의 전당'은 호가스의 구독자가 되어 '결혼 세태' 그림을 차례로 받아본다. 연작의 첫 번째 그림은 결혼의 첫 관문인 상견례를 담았다. 그러나 작품 속 정략 결혼의 당사자인 백작의 아들과 상인의 딸은 서로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신랑 신부의 아버지들은 결혼을 통해 얻게 되는 것들이 담긴 계약서를 살피느라 바쁜 모습을 하고 있어 출연진들이 의아해 한다.

또 '결혼 세태' 속 이야기가 클라이맥스로 향할수록 출연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살인·불륜·치정 등 18세기의 ‘막장 드라마’라고 불릴만한 장면들이 속속들이 등장했기 때문.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 뒤에 호가스가 전하고 싶은 진짜 메시지가 숨어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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