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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포항 인근서 다국간 기뢰전 훈련 실시…美·英 등 10개국 참여

등록 2022.10.04 14:41:15수정 2022.10.04 14: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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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기뢰 부설, 기뢰탐색 등 훈련 실시

[서울=뉴시스] 우리 해군의 왕건함(DDH-Ⅱ)을 비롯한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해양안보분과 연합해상훈련 참가국 함정들이 훈련의 일환으로 2일 부산 근해를 기동하고 있다. 가장 앞 열은 왼쪽부터 싱가포르 해군 스톨워트함(STALWART), 우리 해군 천자봉함, 왕건함이다. 2019.05.02. (사진=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우리 해군의 왕건함(DDH-Ⅱ)을 비롯한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해양안보분과 연합해상훈련 참가국 함정들이 훈련의 일환으로 2일 부산 근해를 기동하고 있다. 가장 앞 열은 왼쪽부터 싱가포르 해군 스톨워트함(STALWART), 우리 해군 천자봉함, 왕건함이다. 2019.05.02. (사진=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해군은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포항 인근 해상에서 다국간 기뢰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다국적 해군 간 연합 기뢰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유엔사 전력제공국(UNCSS)의 한반도 전구 내 기뢰전 환경을 숙달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국간 기뢰전 훈련은 지난 2016년 처음 시행한 이후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으며, 훈련은 매년 한국 해군이 주관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을 비롯해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 벨기에, 싱가포르,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 10개국이 참가한다.

훈련 참가국들은 이날부터 포항 인근 해상에서 훈련기뢰 부설, 무인기뢰처리기·소해함·소해헬기를 이용한 기뢰탐색 및 제거, 연합 폭발물처리팀(EOD)의 해저기뢰 수중폭파 등 실전적인 훈련을 진행한다.

한국 해군을 비롯해 미국·영국 등 3개국 해군은 함정·항공기 전력이 참가한다. 한국 해군은 기뢰부설함 남포함(MLS-II, 3000톤급), 기뢰탐색소해함 남해함(MSH, 700톤급) 등 함정 8척과 P-3 해상초계기, UH-60 해상기동헬기가 훈련에 참여한다. 미국 해군은 소해함 2척(Patriot·Pioneer, 1400톤급)과 소해헬기(MH-53E)가 투입되며, 영국 해군은 원양초계함 1척(Tamar, 2000톤급)이 참가한다.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 벨기에, 싱가포르,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 7개국 해군은 함정은 참가하지 않고 폭발물처리팀(EOD) 등만 훈련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국과 뉴질랜드의 무인잠수정(UUV)도 참가한다. 향후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 등 무인전력을 운용할 예정인 한국 해군은, 이번 다국간 기뢰전 훈련을 통해 무인잠수정 운용 국가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무인체계 운용과 관련된 전술적 활용방안 등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 해군 지휘관인 김영수 5기뢰·상륙전단장은 "기뢰는 해군 전력의 원활한 작전 전개는 물론 민간 선박의 안전한 항해에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다국간 기뢰전 훈련은 이러한 위협에 대해 연합 전력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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