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주쓰레기 어떻게 처리하나"…제주에 전세계 전문가 모인다

등록 2022.10.10 15:08:57수정 2022.10.10 15:10: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과기정통부·항우연, 제40차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 총회 개최

'스타링크' 등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환경 보호 방안 논의

지구 궤도에 떠있는 우주 쓰레기. 미 항공우주국(NASA)는 2만7000개가 넘는 우주 쓰레기가 지구 근방 우주환경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사진=나사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지구 궤도에 떠있는 우주 쓰레기. 미 항공우주국(NASA)는 2만7000개가 넘는 우주 쓰레기가 지구 근방 우주환경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사진=나사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40차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 총회(IAD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와 과기정통부에서 주최하고 항우연에서 주관해 진행하는 이번 총회는 우주쓰레기로 인한 지구 궤도상 환경문제와 관련된 전 세계 우주청 및 우주개발기관들의 기술적, 과학적 연구활동 협의를 목표로 전 세계 약 100명의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번 한국총회는 뉴스페이스시대를 맞이해 스페이스X사의 '스타링크' 위성과 같은 대형 군집위성 발사 프로젝트가 급증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우주환경 보호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주환경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가이드라인 제정의 필요성과 적극적으로 우주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능동제거 서비스 환경 여건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 등 총 13개국이 참여 중이며 NASA, ESA, CNES, JAXA와 같은 각 국가들의 우주청에서 대표단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우주개발전문기관인 항우연을 중심으로 한국대표단을 구성하여 위원회에 가입했다.

위원회는 미래 우주활동 장기지속성을 위한 우주환경보호를 위해 구성된 관측·환경·보호·완화의 4개 기술그룹과 운영자그룹으로 구성돼 있는데, 한국대표단은 관측·환경·완화 및 운영자그룹에서 활동 중이다. 한국대표단은 2021년부터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총회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 총회를 주관하는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발사체·인공위성·탐사선 등 항우연의 우주시스템 개발 및 운영, 우주상황인식 및 우주교통관제에 관한 주요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주쓰레기 경감을 위한 국제협력과 국제공동연구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와 전 세계 참여국의 연구역량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10일 개회식을 통해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1톤 이상의 실용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어 전 세계와 나란히 우주를 개발하는 동시에 우주환경을 보호하는 역할도 충실히 해야 한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미래 우주경제 시대를 대비한 장기지속성 확보와 관련된 다양하고 의미 있는 기술적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면 한국대표단은 지난 1년간 수행해 온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 의장직을 유럽우주청(ESA)으로 이양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