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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재명 특검 요구에 "주호영이 답했다"…거부

등록 2022.10.21 16:15:05수정 2022.10.21 16: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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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시정연설 거부 움직임에 "국회는 외부 상황 무관하게 민생만 위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1.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1.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강주희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한 특검을 제안한 데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사실상 이 대표의 특검 제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특검을 제안했다. 대통령실은 입장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여당에 공식 요청한다.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수용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에도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했다며 "이상한 핑계를 대면서 사실상 특검을 거부한 게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또 대장동 특검에서는 "비리 세력 종잣돈을 지켜준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부정 수사 의혹 및 허위 사실 공표 의혹, 대통령 부친 집을 김만배 누나가 구입한 경위 등 화천대유 자금 흐름"까지 망라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의 제안은) 의도적인 시간 끌기, 물타기 수사 지연에 다름이 아니다"며 특검을 사실상 거부했다.

현재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따른 후속 대처로 오는 25일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미리 말하는 건 불필요해 보인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기국회가 진행되고 있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라는 중요한 일들이 국회에 놓여있다"며 "외부의 상황과 무관하게 국회는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또 "(그게) 국민의 바람이고 국회의 의무"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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