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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퇴진" " 李·文구속" 서울 도심서 진보·보수 맞불 집회

등록 2022.11.19 17:55:19수정 2022.11.19 18: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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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촛불중고생연대, 광화문·시청 집결

자유통일당·신자유연대, 광화문·삼각지 집결

촛불행동 "무정부 상태 경험…참사정권 퇴진"

민주통일당 "이 땅의 주사파 모두 척결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도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14차 촛불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도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14차 촛불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재훈 조성하 기자 = 진보와 보수 성향 단체들이 1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맞불 집회를 개최했다. 진보 성향 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고, 보수 성향 단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구속을 요구했다.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와 세종대로 인근에서 두 번째 전국 집중 촛불집회(15차 촛불대행진)를 개최했다.

촛불행동 측은 당초 집회에 10만여명의 인원이 참석한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실제 참석 인원은 경찰 측 추산 3만명, 오후 5시4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2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참사정권 윤석열 퇴진', '퇴진이 추모다' 등 정부를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촛불행동 측은 "세월호 이후 이태원 참사로 다시 무정부 상태를 경험하고 있다"며 "국민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윤석열 정부는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가 마친 후 오후 6시40분께부터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을 향해 행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도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14차 촛불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도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14차 촛불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12. [email protected]


촛불중고생시민연대 관계자 50여명도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중구 광화문역 일대에서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 및 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고교생이 그린 윤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 '윤석열차'가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지적이 불거지자 관련 기관에 '엄중경고'를 내린 문화체육관광부를 규탄했다. 또 일제고사 부활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교육부의 학업 성취도 평가 확대 추진 계획도 비판했다.

주최 측은 "수능 끝, 퇴진 시작, 고3의 힘 보여주자", "극단적 입시 경쟁 교육체제 중고생 힘으로 해체하자",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2022.11.1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2022.11.19. [email protected]


보수성향 시민단체들도 서울 도심으로 집결해 맞불 집회에 나섰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관계자 3만여명도 이날 오후 2시께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맞대응 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개최된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근처에는 '1차 책임은 현장공무원, 2차 책임은 정부, 3차 책임은 지난 정권과 민주당', '주사파를 구속하라', '문재인 강제북송 특검', '이재명 대장동 구속' 등이라고 적힌 현수막과 피켓이 게시됐다.

이들은 주사파 척결을 주장하며 "이재명, 문재인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집회 주최 측은 윤 대통령의 뉴욕 순방 당시 '사적 발언' 보도가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김성진 부산대 교수는 "MBC는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욕설을 만들어 자막까지 넣어 조작방송을 했다. MBC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수원에서 왔다는 김모(70)씨는 "애국시민이라 참석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잘한 게 많은데 독재했다는 식으로 교과서가 왜곡돼 있다. 안타까워서 나왔다"고 말했다. 김모(83)씨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에서 왔다. 김씨는 "이 땅의 주사파들을 다 척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자유연대 관계자 1만여명(주최 측 추산)도 오후 5시부터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일대에서 한강대로를 점거한 채 '촛불행진 규탄 대회'를 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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