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D-2]회복 더딘 '황소' 황희찬…벤투호 고민
왼쪽 햄스트링 이상…이틀동안 훈련 제외·휴식했지만 회복 더뎌
붙박이 공격 자원 공백 우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1. [email protected]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앞두고 벤투호가 고민에 빠졌다.
황희찬의 왼쪽 허벅지 상태가 완전치 않은 것으로 전해져 플랜B 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파 공격 핵심 자원인 황희찬은 앞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가지고 카타르 도하에 합류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왼쪽 햄스트링 이상을 알려 선수단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20일 전체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황희찬은 이틀 동안 회복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허벅지 뒷부분 이상은 멀쩡하다가도 스프린트를 하거나 점프를 뛰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완벽한 회복이 중요하다.
선수단은 부상이라고 할 정도의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선수별로 느끼는 감각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최대한 선수의 의견을 반영하며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
황희찬은 벤투호 내에서 손흥민(토트넘) 다음으로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통한다. 왕성한 활동량과 돌파, 압박 능력을 두루 갖췄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2골, 최종예선에서 1골을 넣었고, 6월과 9월 A매치에서 2골을 터뜨렸다. A매치 49경기에서 총 9골을 기록 중이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 원톱을 두고 황희찬, 손흥민을 좌우에 배치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즐겨 사용했다. 활발하게 자리를 바꿔가며 상대를 괴롭혔다.
황희찬의 출전이 어려울 경우, 벤투 감독의 머리는 매우 복잡해진다.
최근 헤딩 훈련을 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마스크를 쓴 손흥민에게 쏠리는 견제가 훨씬 심해질 수 있다. 활용할 수 있는 전술 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플랜B로는 송민규(전북), 나상호(서울)가 거론된다.
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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