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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자금, 은행 예금으로?…쏠림현상 심화되나

등록 2022.11.30 05:00:00수정 2022.11.30 08: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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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CMA 잔액 약 1년 사이 8조 가량 ↓
투자자 예탁금도 연초 대비 22조 ↓
반면 은행 정기예금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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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올라 은행 상품으로 주식 대기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전체 CMA 계좌 잔액은 61조 7034억2500만원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3일 기준 CMA 계좌 잔액은 69조 1867억2900만원이었다. 약 1년 사이 8조 가량 줄어든 것이다.

CMA 잔액은 이달 초 50조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8일 전체 CMA 잔액은 58조 8216억원, 지난 9일에는 58조 3314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 예탁금도 올해 1월3일 기준 71조 7327억원에서 지난 28일 기준 49조 261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 초 대비 약 22조나 감소한 것이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의 예금 잔액은 상당한 수준으로 늘고 있다. CMA 자금이 예·적금으로 이동 중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47조원 넘게 늘었다. 9월에도 30조원이 증가했는데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이 몰린 것이다.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은 800조원을 넘어섰다.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5%대를 돌파했다.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중 일부 상품은 최고금리가 5%를 넘었다. 시중은행들은 경쟁적으로 금리가 높은 예·적금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같은 자금 쏠림 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은행으로 시중자금이 과도하게 쏠리면 저축은행 등 다른 업권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고, 예금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 상승도 뒤따르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민·농협·부산·신한·우리·하나·SC 등 7개 은행 부행장들과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갖고 과도한 자금조달 경쟁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 돈을 환매조건부채권(RP), 머니마켓펀드(MMF), 발행어음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이자로 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언제든지 돈을 넣거나 뺄 수 있어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통장과 비슷하다. 다만 증권사 CMA 대부분은 은행 상품과 달리 원금 보장을 해주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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