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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경기전망③]CEO 70% "내년 투자·채용, 현 수준 유지"

등록 2022.12.13 12:02:00수정 2022.12.13 14: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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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산업부 = 국내 주요 기업 CEO 10명 중 7명꼴로 내년에 신규 투자나 채용을 늘리지 않고 현 수준 정도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경기 회복 시점으로는 '2024년 상반기'를 꼽는 CEO들이 가장 많았다. 정부가 내놓아야 할 정책은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CEO들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13일 뉴시스가 국내 주요 대기업 40개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상대로 '기업 경영 동향 및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 CEO들은 내년 신규 투자와 채용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보였다. 

특히 투자 규모를 '현 상황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28명(70.0%)으로 가장 많았다. '축소할 것'이라는 답변도 8명(20.0%)으로 나타나 전체 응답 CEO 중 36명(90%)가 보수적 투자 입장을 견지했다.

반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단 4명(10.0%)에 그쳤다.

신규 투자 및 채용은 '유지'…경기회복 '2024년 상반기'

신규 투자를 축소한다고 답한 CEO 8명 중 '올해보다 얼마나 줄일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3명(37.5%)이 '5% 이상∼10%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10% 이상'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CEO도 2명이었다.

내년 직원 채용에 대해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CEO가 29명(72.5%)으로 대다수로 집계됐다. 신규 채용을 '올해보다 늘릴 것'이라는 CEO는 6명(15.0%), '올해보다 줄일 것'이라는 CEO는 4명(10.0%)이었다.

최근 경기 침체와 관련해 세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2024년 상반기'라는 응답이 17명(42.5%)으로 가장 많았다. '내년 하반기'라고 답한 CEO도 13명(32.5%)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2024년 하반기'로 내다보는 CEO가 6명(15.0%)이었고, ‘내년 상반기'라는 응답은 4명(10.0%)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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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 자구책 '사업개편'…정부 정책은 '경기부양' 절실

기업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중복응답 포함)에 대해 '사업구조 개편'이 25명(59.5%)으로 가장 많았다. 그만큼 효율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전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이어 '공급망 재편'(8명·19.0%), '비용 절감(휴직·급여 삭감 등)'(5명·11.9%), '자금 조달'(4명·9.5%) 순이었다.

정부 정책의 최우선 과제(중복응답 포함)로는 '경기 부양'을 꼽는 CEO들이 20명(47.6%)에 달했다. 다음으로 '세제·자금 지원'(10명·23.8%), '노동 개혁'(7명·16.7%), '통화·금리 정책'(4명·9.5%) 등이 시급한 정부 정책이라고 꼽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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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기업 규제 완화에 대한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60점'으로 답한 CEO가 16명(4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점'은 13명(32.5%)으로 '긍정적' 기대감을 갖는 CEO들이 다수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 규제 완화 체감도 점수를 '40점'(8명·20.0%), '20점'(1명·2.5%)으로 낮게 평가한 CEO들도 적지 않았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경제상황 악화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개혁을 통한 체질개선과 위기극복 지원책이 절실하다"며 "정부를 포함한 정치권의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참여 기업(가나다순)
기아 금호석유화학 대우조선해양 대한항공 두산에너빌리티 롯데케미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SDI 아시아나항공 에쓰오일 코오롱 태광산업 포스코케미칼 포스코홀딩스 한국타이어 한진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효성 DB GS칼텍스 OCI LG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화학 LS LX인터내셔널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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