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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플랫폼 기업 PAR와 협업…키오스크 사업 강화

등록 2022.12.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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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로봇 연계한 미래 사업 초석이란 해석도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키오스크. (사진=삼성전자 미국 뉴스룸) 2022.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키오스크. (사진=삼성전자 미국 뉴스룸) 2022.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가 북미 플랫폼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키오스크 시장 영향력을 크게 확대한다. 향후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사업 진출을 쉽게 하기 위한 초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플랫폼 기업 PAR와 키오스크 솔루션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레스토랑 및 편의점에 입점하는 매장 환경에 맞춰 데이터 기반 키오스크 솔루션을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고객 데이터, 결제 등 다양한 정보의 수집·분석까지 가능한 혁신 결제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보급률이 높은 삼성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와의 원활한 연결성까지 고려해 키오스크 시장에 진출했다.

터치 디스플레이, 스피커, 영수증 프린터, 스캐너, 결제를 위한 카드 리더기, 영수증 프린터, QR코드·바코드 스캐너, 근거리 무선통신(NFC), 무선인터넷(와이파이) 등 키오스크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코로나19 이후 확산하는 비대면 시장 수요를 잡기 위해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KITA)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키오스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76억3000만 달러(약 21조원)에서 오는 2027년 339억9000만 달러(약 4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셀프 키오스크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2.2%로 예측되는 분야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키오스크 시장 점유율 확대 뿐 아니라 이를 통한 미래 사업과의 연계성까지 도모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은 최근 '초연결'을 강조하며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 만으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지속 강조하고 있어 이를 고려한 시장 확대라는 분석이다.

키오스크가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AI), 로봇과 결합하면 비대면 미래형 점포를 구축할 수 있고 향후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까지 가능하다.

비대면 미래형 점포는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단순히 로봇이 음식을 서빙하는 것을 넘어 AI 카메라가 움직임을 분석해 QR코드로 자동 결제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 매장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기(IT)제품 전시회 CES에서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과 결제는 물론 음식 서빙도 지원하는 삼성봇 서빙과 고객 응대 로봇인 삼성봇 가이드를 선보였다.

유럽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IFA에서는 주방에서 요리사 업무를 돕는 '삼성봇 셰프'를 공개하기도 했다. 요리사의 음성 명령에 따라 2개의 로봇팔에 다양한 도구를 바꿔 장착하고 양념을 넣거나 재료를 혼합하는 기능 등을 갖췄다.

또 AI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현재 삼성전자는 AI 기반의 가전제품 통합 관리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기기 간 연결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소비자 개개인에 맞춤형 '스마트싱스'에 주목하면서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키오스크 사업도 미래 사업 준비를 통한 연결성 확대 일환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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