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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이언트스텝 지분 절반 매각…"자산유동화 일환"

등록 2022.12.20 14: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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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지분 절반 규모인 80만주 블록딜 매각

포쉬마크 인수대금 마련 위한 유동화 조치 해석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 조감도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 조감도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자이언트스텝 지분 80만주를 매각한다. 지난 10월 인수 계획을 발표한 미국 중고거래플랫폼 ‘포쉬마크’의 인수 대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보유하고 있는 자이언트스텝 지분 160만주 중 절반에 해당하는 80만주를 이날 블록딜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총 매각 규모는 전일 종가(2만1050원) 대비 6.5%의 할인율이 적용된 157억원이다.

자이언트스텝은 시각효과(VFX) 및 메타버스 기술 전문기업이다. SM 소속 아이돌그룹 에스파의 가상 아바타를 제작한 바 있다. 지난 5월 네이버와 공동개발한 가상 인간(버추얼 휴먼) ‘이솔’을 공개하고 가상인간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포쉬마크 인수 대금 마련을 위해 자산 유동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0월 16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들여 북미 최대 중고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내년 4월 까지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내년 1월 초 인수를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포쉬마크 인수로 인해 규모가 늘어나는 차입금은 앞으로 줄여나가기 위해 향후 영업 현금 창출과 일부 보유 투자 자산들의 유동화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남은 나머지 자이언트스텝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자이언트스텝 지분 매각은 자산 유동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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