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사채 인기 폭발…발행 규모 최대로 늘린다
3500억원 수요예측서 4조원 몰려
발행 규모 계획 대비 두 배 늘려
[포항=뉴시스] 포항제철소 제2고로에서 쇳물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코는 지난 5일 실시한 35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10배 이상인 3조9700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2012년 국내에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대 규모였다. 포스코는 회사채 흥행으로 발행 규모를 최초 신고 물량의 두 배인 최대 7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는 채권발행에 앞서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받은 AA+의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민평금리에 ±30bp(1bp=0.01%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연기금·우정사업본부·은행·보험·자산운용·증권 등 여러 기관 투자자와 리테일(소매금융) 수요까지 참여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포스코의 이번 채권 각 트랜치(만기 구조별 채권)에는 민평금리보다 50~63bp 낮은 수준으로 입찰이 진행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급격한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한 상황에서도 채권발행에 성공한 것은 포스코 채권이 우량채권임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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