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을 수 있을까… 17일 실내 마스크 착용 완화 논의 [오늘의 한 컷]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에 대한 논의를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내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채 이동하고 있다. 2023.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완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됐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단계적으로 해재된 바 있다. 앞서 2022년 5월2일부터 50인 이상 집회·공연·스포츠 경기 등을 제외하고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후 9월 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면서 532일만에 야외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게 됐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는 오는 17일 오후 4시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을 위한 지표 상황을 평가한다. 감염병 자문위가 회의 당일 권고안을 도출하면 정부는 오는 18일 또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마스크 의무 조정 시점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스크 조정 기준인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4개 지표와 6개 세부지표 중 고령층 2가 백신 접종률, 사망자 수 등 2개 지표를 제외하고 대부분 충족된 상태다.
다만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의 경우 시기가 임박했지만 해외 상황을 고려하면 시간을 좀 더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약 3년 간 우리 생활에 함께 해 온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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