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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수순 밟나' 광주전남연구원장 공모 중지…대행체제 전환

등록 2023.01.29 07:00:00수정 2023.01.31 15: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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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임시이사회서 원장 모집절차 중지 의결

연구원 분리 등 운영 효율화 방안 검토 이유

조창환 연구본부장 대행제제로 과도기 운영

[나주=뉴시스] 나주혁신도시 '광주전남연구원' 전경. 2022.11.24. lcw@newsis.com

[나주=뉴시스] 나주혁신도시 '광주전남연구원' 전경. 2022.11.24.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재)광주전남연구원이 제5대 원장 공모 절차를 중지한 가운데 분리 수순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공동 출연기관인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해 시·도의회 발로 분리론이 대두된 이후 광주시는 운영 방식에 대한 조직 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며, 전남도 또한 용역발주를 앞두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도시 행정을 주로 하는 광주시와 농어촌 행정 중심인 전남도의 행정적, 환경적 차이로 인해 개별 특성에 맞는 공동 연구 수행이 쉽지 않다는 시·도 의회의 문제 제기 이후 분리론이 확산했다.

29일 광주전남연구원에 따르면, 당초 연구원은 지난 6일 제5대 원장을 공모한 결과 단수 지원에 그치자 재공고 절차를 밟기로 했었다.

하지만 연구원은 지난 26일 개최한 제39차 임시이사회에서 제5대 원장 공개모집 절차 중지를 의결했다.

이유는 '연구원 분리' 등 운영 효율화 방안 검토 때문으로 확인됐다.

광전연은 내부 규정에 따라 당분간 조창환 연구본부장 대행제제로 운영된다.

지난 2020년 2월 25일 취임한 박재영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내달 24일 만료된다.

조 연구본부장 대행제제 기간은 유동적이다. 시·도가 진행하는 조직진단 용역 결과가 나오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보다 단축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정권 광주전남연구원 사무국장은 대행제제 기간에 대해 "딱히 언제까지라고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이사회나 다른 변수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원 분리 움직임에 대해선 "시·도가 각각 의회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시·도의회에서 먼저 공청회를 열어야 하고, 최종 적으론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모든 것을 협의하기 위해 조만간 시·도가 타임 테이블을 만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이 분리하려면 1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한 후 시·도의회가 함께 광주전남연구원 설립·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각각 분리 운영되던 연구원은 2015년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광주·전남 상생을 기치로 '광전전남연구원'으로 통합했다는 점에서 본격 적인 분리 절차에 착수할 경우 적잖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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