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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페트병, 국립공원공단 순찰복으로 재탄생

등록 2023.02.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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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2만2465벌 전 직원에게 순차 보급

500㎖ 기준 약 29만2000개…"탄소 저감"

[서울=뉴시스] 페트병 재활용 친환경 순찰복 착용 사진(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페트병 재활용 친환경 순찰복 착용 사진(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일부터 현장근무 직원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순찰복을 착용하고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탄소중립 관련 공공기관의 역할 실천을 위해 친환경 순찰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버려지는 페트병에서 생산한 재생 섬유로 순찰복 상의 3종(동복·춘추복·하복)이 제작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친환경 순찰복 제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2달 동안 전국 국립공원 현장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착용을 실시했다. 이후 착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활동성과 기능성을 개선했다.

친환경 순찰복은 오는 10월까지 전국에 있는 국립공원 전 직원에게 순차적으로 보급된다. 모두 2만2465벌이다.

순찰복 1벌당 평균 13개의 폐페트병이 사용됐다. 올해 보급되는 순찰복에 쓰인 폐페트병 수는 500㎖ 기준 약 29만2000개로 추정된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약 3122㎏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다고 국립공원공단은 전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친환경 순찰복을 국민들이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도록 오는 28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국립공원공단 본사 홍보관과 치악산국립공원 체험학습관에 체험관도 운영한다. 아울러 기존에 실시했던 친환경도시락 및 야영장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비롯해 친환경 순찰차량 운영 등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환경에 대한 상징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이번에 제작한 친환경 순찰복을 모범적으로 착용해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며 "향후 순찰복뿐만 아니라 근무복 등 다른 종류의 복제에도 친환경 의류 확대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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