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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 더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한다

등록 2023.01.31 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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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우편물이 쌓여있는 위기상황이 우려되는 가구 발굴에 나서 울산 남구청 관계자. (사진=울산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우편물이 쌓여있는 위기상황이 우려되는 가구 발굴에 나서 울산 남구청 관계자. (사진=울산 남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올해 더 촘촘한 복지안전망과 고도화된 복지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주민 모두 '더 누리는 희망복지 행복남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올해 남구는 신속한 위기가정 긴급복지지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안전망 활성화, 고독사 예방을 위한 비대면 안부확인서비스 구축,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숨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4가지 복지시책 추진을 통해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위기가정 긴급복지지원은 주 소득자의 사망, 실직, 질병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생계 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생계, 의료, 주거 등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7억원 이상 증가한 38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위기 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남구는 지역 실정에 밝은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통장, 복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 남울산우체국 집배원, 경동도시가스 검침원 등 총 1517명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은 우편물이 쌓여있거나 수차례 방문해도 응답이 없는 등 위기 상황이 의심되는 가구를 발견하면 곧바로 남구청에 제보한다.

각 동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팀은 해당 가정을 방문해 초기 상담을 진행하고 대상자의 상황에 맞춰 공적급여, 긴급지원, 사례관리 등을 연계한다.
[울산=뉴시스]취약계층 세대를 방문해 상담하고 있는 울산 남구청 관계자. (사진=울산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취약계층 세대를 방문해 상담하고 있는 울산 남구청 관계자. (사진=울산 남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적지원이 불가능할 경우 민간자원 등을 적극 활용해 위기에서 벗어날수록 돕는다.

또 주민 누구나 쉽게 위기가구 관련 제보를 하고 상담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 '울산 남구 어려운 이웃을 찾는 장생이'를 지난해 10월 개설하기도 했다.

올해는 신고 의무기관 및 주민생활과 가까운 기관 3곳과 신규 협약을 체결해 인적안전망을 더욱 강화한다.

남구는 사회적 고립가구 증가로 비대면 안부확인 서비스 제공이 필요함에 따라 '울산안심살피미앱'을 활용해 고독사가 우려되는 중장년 1인 가구와 독거노인 등 안전 취약계층 647세대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1억3000만원의 예산으로 위험가구 260세대에 사물인터넷(IoT) 안전관리기기를 설치해 비대면 상시 안부확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기기는 IoT 센서를 통해 중증질환자 등 고독사 위기가구 내 온도와 습도 등 6가지 생활정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특이사항을 발견하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에게 현장 확인을 요청하는 시스템이다.

또 동별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중 고독사 예방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82명을 주축으로 '우리마을 안부지기' 활동에 나서 고독사 위험가구를 발굴하고 주 1회 지속적인 전화 연락과 가정방문을 통한 안부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울산=뉴시스]독거노인 등 고독사 위험가구 내 온도와 습도 변화 등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안전관리기기. (사진=울산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독거노인 등 고독사 위험가구 내 온도와 습도 변화 등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안전관리기기. (사진=울산 남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남구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통해 건강보험료 체납, 단전, 단수 등 총 39종의 위기 징후 데이터를 2개월마다 집중 분석해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축적된 데이터로 남구만의 특화된 복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진행될 발굴조사에서는 14~34세의 가구원이 포함된 2인 이상 가구의 위기 징후 데이터를 분석해 그동안 숨어있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게 된다.

특히 고령, 장애,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과 취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이 발굴한 사례를 사회복지·의료·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와 공유하고 분석해 통합사례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3월 초에는 희망복지지원단이 출범한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을 통해 희망을 찾은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남구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도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만전을 기하면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소외계층 없는 희망복지 행복남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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