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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마스크 전면 해제 시기, 지금 단정하긴 어려워"

등록 2023.02.01 11:45:10수정 2023.02.01 12: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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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자문위 5월 해제 거론…당국은 신중론

"국내외 방역 상황·신종 변이 발생 종합 평가"

"마트 약국 갈 땐 착용…통학버스 마스크 의무"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틀째인 지난달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공항 이용객이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2023.02.01. xconfin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틀째인 지난달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공항 이용객이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2023.02.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달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부분 해제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2단계 전면 해제 시기를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는 오는 5월 실내마스크 전면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방역 당국은 실제 유행 안정세가 이어지는지 동향을 살펴야 한다는 방침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일 오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전면 해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구체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달 30일 부분 해제됐다. 대부분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지만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거나 의심증상에 있는 사람과 접촉한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는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방역 당국은 국내 코로나19가 위기 단계가 현재 '심각' 단계에서 '경계'나 '주의'로 하향 조정되는 경우, 법정감염병의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떨어질 때 2단계로 마스크를 전면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임 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도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가 다른 호흡기 감염병보다 사망률이 높고 신종 변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점 등을 이유로 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국내외 방역 상황과 신종 변이 발생 상황 등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그 이후의 단계 조정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가 자문기구인 감염병 자문위는 2단계 전면 해제 시기로 3개월 뒤인 5월을 언급한 바 있다.

정기석 감염병 자문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5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방역 당국은 다소 헷갈릴 수 있는 마스크 착용 기준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을 내놨다.

가령 대형마트는 마스크 의무 착용 시설이 아니지만 대형마트에 있는 약국에 가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약국에 가지 않고 마트 공용 통로에서는 쓰지 않아도 된다.

통근·통학버스를 탈 때에는 대중교통으로 간주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버스터미널이나 지하철역, 기차역 대기공간이나 플랫폼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무방하다.

임 단장은 "아직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 보인다"며 "홀가분한 기분이 들면서도 조심스럽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내 위험도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되 개인의 안전과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배려의 마음으로 실내 환기와 손 씻기 등 생활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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