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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NMC 병상 축소 논란에 "재정당국과 적극 협의"

등록 2023.02.09 11: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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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설계 후 총사업비 협의하는 단계 있어"

"2027년 완공 일정 고려…충분히 협의 가능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10월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응급의료센터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10월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응급의료센터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립중앙의료원(NMC) 병상 축소 논란에 대해 총사업비를 확정하는 단계에서 재정 당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에서 당초 요구보다 병상 수가 감소한 게 적절하지 않다는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 질의에 "정부가 병상 공급 현황과 이용률 등을 고려해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본 설계 후에 총사업비를 협의하는 단계가 있다"며 "그 단계에서 적극 재정 당국과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중앙감염병병원 역할을 하며 오는 2027년 미 공병단 부지에 신축 이전할 계획이다. 신축 이전에는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기부금 7000억원이 더해졌다.

조 장관에 따르면 기부금 7000억원은 정부의 신축·이전 사업 총사업비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2000억원은 연구개발(R&D) 등 장비 확충에 쓰이고 5000억원은 신축·이전에 보탠다.

당초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의료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1050병상에 해당하는 사업비를 요구했으나 기획재정부는 의료원 526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34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760병상으로 사업비를 축소했다.

조 장관은 "기재부에서 얘기하는 것은 2030년까지 병상 초과 수요가 있다는 것과 국립중앙의료원의 낮은 병상 이용률"이라며 "저희가 2027년에 완공한다는 일정을 고려해서 일단 착수를 해야 할 것 같아 착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병상 수를 단순 진료권 내 병상수와 연계해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조 장관은 "공공의료와 민간의료 사이 겹치는 부분도 있고 수도권에 병상이 쏠린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조 장관은 "기본 설계 후에 반드시 총사업비 협의를 하도록 돼있는데, 보통 10~12개월 정도가 걸리고 그때쯤이 되면 코로나19 상황 완화 성과를 볼 수 있어서 충분히 협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공의료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을 수 있도록 총사업비에 대해 기재부와 협의를 하고, 충분한 의료 인력과 시설, 장비가 갖춰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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