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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무실 옮기는 기업 63% "규모 줄일 것"…비용절감 목적

등록 2023.02.15 17:12:12수정 2023.02.15 17: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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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기업 122개사 대상 설문조사

"임대료 급등으로 사무실 이전 어려워"

올해 사무실 옮기는 기업 63% "규모 줄일 것"…비용절감 목적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사무실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 10곳 중 6곳은 규모를 줄일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업용 부동산 기업 알스퀘어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기업 122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사무실 이전을 계획하는 기업의 63.6%가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응답자의 64.3%는 '경기 둔화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사무실 규모를 줄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무실 이전 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9%(복수 응답)가 '임대료 급등'을 꼽았고, 37.7%는 원하는 규모나 인테리어 조건을 갖춘 사무실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사무실 탐색 시 가장 중요한 요인은 60.7%가 '대중교통 용이', 55.7%가 '임대료와 관리비'를 꼽았다.

알스퀘어는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 2023년 전망'에서 올해 오피스 임대차 시장 공실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경기 둔화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일부 임차인은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핵심 권역에서 이탈하는 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년간 연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실질임대료는 7~8%의 상승률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피스 매매시장 역시 기준금리가 한두 차례 더 인상될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면서 투자 환경이 예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2023년에는 오피스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며 "고점 대비 약 10%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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