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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들어 거래량 늘고 청약경쟁률 상승...지방도 분양 기대감

등록 2023.03.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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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봄 부동산 성수기를 맞아 거래가 늘고 있다. 청약 경쟁률도 두 자릿수 이상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5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올 2월 소유권 이전 등기(매매원인) 건수는 1월(3만2000여건) 대비 15.65% 증가한 3만685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북이 1월에 대비 1263건이 늘어 125.8%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뒤로 세종 56.7%, 전남 40.73%, 대구 35.21%, 경북 29.06%, 울산 27.41%, 서울 19.73% 순이다. 그 외 충북, 인천, 제주, 경기, 강원도 지역도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렇게 거래가 증가 이유는 부동산 연착륙을 위한 규제 완화에 금리동결까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부동산 시장에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3월부터 전매 제한, 중도금 대출 제한, 무순위 청약 제한 등 굵직한 청약 규제완화책과 담보대출 규제가 완화가 시행됐다.

분양 단지도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에는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 이상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청약 1순위를 진행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478명이 몰려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아파트의 899가구 무순위 청약에서는 4만154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6.2대 1을 나타냈다. 원자잿값, 인건비 상승으로 주변시세와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 됐음에도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 *재판매 및 DB 금지

지방에서도 청약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청주에서 분양한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1순위 최고 31.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부산에서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이 1순위 평균경쟁률 12.1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말 두산건설의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후원으로 열린 부산 2023년 시장 전망 세미나에 정원에 2배가 넘은 신청자가 몰려 북새통을 이룬 바 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 팀장은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눈치를 보던 대기 수요층이 시장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청약에 떨어진 수요층이 다른 단지로 재도전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분양시장에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공산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양을 서두르는 단지도 늘고 있다. 부산 남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3048세대의 매머드급 브랜드 단지로 3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올해 유치가 결정되는 2030부산월드엑스포뿐 아니라 북항재개발, 해양산업클러스터, 미55보급창 복합공원화(예정) 등 다양한 개발호재로 미래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규모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 동, 전용면적 59~84m², 총 3048세대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33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그밖에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 '고덕자이 센트로' ▲광명 '광명센트럴아이파크' ▲파주 '운정자이시그니처' 등이 3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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