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보유세 부담 비정상적 과중…尹공약 조기 이행"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합동 브리핑
"올해 국민 보유세 부담 2020년보다 내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발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22. dahora83@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3/22/NISI20230322_0019830552_web.jpg?rnd=20230322151756)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발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22. dahora83@newsis.com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관련 정부합동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당시 국민들의 보유세 부담이 비정상적으로 과중하기 때문에 2020년 수준으로 완화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는데 이를 조기에 이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올해 전국적으로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18.61% 하락했다"며 "2013년 4.1% 하락한 이후에 1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오다가 2021년에 하락세로 반전됐고, 올해는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전반적으로 세계적인 고금리 속에서 부동산 시장 자체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기조 하에서 국내적으로는 공급 기반을 꾸준히 마련했고 내수심리가 하락하면서 시장이 하향 안정세 기조를 뚜렷이 보이고 있는 것이 첫 번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수정해서 원래 상승하던 예정 표를 69%로 내렸기 때문에 이 부분이 반영돼서 공시가격 하락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그러면서 "공시가격이 시세보다 오히려 역전돼서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선제적으로 이미 지난해에 수정했기 때문에 이게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국민 보유세 부담은 2020년보다 완화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정부가 공동주택 공시가 하락을 반영한 시뮬레이션 결과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2020년 대비 평균 2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장관은 "집값 자체는 2021년 수준을 보이고 있는 데다 반영 비율을 낮췄기 때문에 결과적인 국민의 보유 부담은 2020년 수준보다도 더 내려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아울러 "국회에서 국민의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는 부분들이 아직 현실화가 안 된 부분이 있지만 정부는 정부대로 노력을 하고 국회는 국회대로 취득세 부담 완화 등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조치에 대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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