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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까지 맑은 물…서울시, 급수관 교체에 550억 투입

등록 2023.03.23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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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급수관 90% 교체…올해 1만4000가구 지원

교체 후 수질 개선 효과 높아…음용률도 향상

[서울=뉴시스]신형 스테인레스 급수관 단면.(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신형 스테인레스 급수관 단면.(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2025년까지 총 550억원을 투입해 주택 내 노후된 급수관 교체 공사비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전국 최초로 주택 내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시작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입해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내 56만5000가구의 90%인 50만6000가구의 노후 급수관 교체를 지원해 온 바 있다.

올해 기준으로 서울시에서 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가구는 5만9000가구로, 올해 85억원을 투입해 1만4000가구를 우선 교체한다는 목표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까지이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가구 수 별 차등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배관 일 경우 80만원, 공용 배관은 60만원으로 세대 당 최대 14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내부 급수관이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사용하고 있는 서울시내 모든 주택이다. 재건축, 재개발 등에 의한 사업승인인가 이전 단계의 경우에도 교체비 지원이 가능하다.

대상 여부 확인 및 신청 안내 등 상담은 다산콜재단 국번없이 120번이나 지역별 관할 수도사업소로 전화하면 된다. 신청이 완료되면 담당 직원이 가정을 방문해 급수관 상태를 확인하고, 지원 대상 여부를 판단한다. 지원 대상일 경우 지원 절차, 공사비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급수관을 교체한 가정을 대상으로 수질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질개선 효과가 높고 이를 계기로 시민들의 수돗물을 먹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급수관 교체 전·후 수질검사 결과, 물의 흐림 정도를 판단하는 탁도가 60% 개선돼 수질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급수관 교체 768개 가구의 수돗물 음용률은 교체 전 16.6%에서 교체 후 31.1%로 무려 14.5% 상승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2025년까지 노후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정수장에서 깨끗하게 생산된 수돗물을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그대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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