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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의대 정시합격 77%가 N수생…'서울 출신' 최다

등록 2023.03.23 14:24:36수정 2023.03.23 14: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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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민주당 의원, 교육부 자료 분석

정시합격 중 재수 42.2%, 3수생 21.8%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 2023.03.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 2023.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자연계열 대입 최상위권으로 불리는 의대 정시 합격생 10명 중 8명 정도가 재수·3수 등을 거친 'N수생'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에서 2020~2023학년도 전국 의대 정시 선발결과를 제출받아 정책연구단체 '교육랩공공장'에 의뢰한 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그 결과, 2020학년도부터 4년 동안 의대에 정시로 합격한 5144명 중 77.5%인 3984명이 N수생으로 집계됐다. 재수생이 2171명(42.2%)으로 가장 많았고, 3수생 1123명(21.8%), 4수 이상이 690명(13.4%)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4년 평균 36.7%로 가장 많았다. 2위인 경기(19.1%)보다도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인 2023학년도에도 의대 합격자 1267명 중 460명(36.3%)이 서울 출신이었다. 서울 지역 고3 재학생은 전국에서 16.7%인데 반해 재학생 수의 2.2배가 매년 의대로 진학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의대에 합격한 고3 재학생 비율은 6.7%에 그쳤다. 2023학년도 충북에서는 단 한 명의 의대 합격생도 나오지 않았다.

강 의원은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 합격자 수가 많은 것은 사교육의 영향과 재수 이상을 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적 배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이 과연 공정한지, 대학에 정시 40% 선발 비율을 요구하는 것이 타당하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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