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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형 호박, 급식에도 쓰였다…교육부 "다른 재료 대체"

등록 2023.03.27 15:18:55수정 2023.03.27 15: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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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승인 LMO' 주키니 유통…급식도 영향

영양교사 "찌개·볶음에 쓰여…애호박 대체"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주키니 호박. 2019.01.25. photo@newsis.com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주키니 호박. 2019.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일명 '돼지호박'이라고 불리는 주키니 호박의 국내 유통이 중단되자 교육 당국이 급식 재료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유전자 변형 종자로 생산된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낮 12시께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주키니 호박이 식단에 구성돼 있는 경우 식단 및 대체 식자재로 변경될 수 있도록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전날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주키니 호박의 유통을 잠정 중단시킨 데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Living Modifed Organisms, LMO)로 판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주키니 호박의 출하와 판매를 중단하고, 내달 2일까지 전량을 수거한 뒤 검사 후 이상이 없으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키니 호박은 학교 급식에도 자주 등장하는 재료다. 일반 가정에서 주로 소비하는 애호박, 단호박과는 다른 품목이다.

서울 한 초등학교의 영양교사는 "안 그래도 사용하지 말고 전량 반품하라고 문자를 받았다"며 "찌개·볶음 요리에 부재료로 들어가는데, 애호박으로 대체할 수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납품되면 안 되는 호박이 납품돼서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전량 회수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기준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급식을 실시하는 서울 초중고 1047개교(77%)에 재료를 공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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