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평가원 "올해 수능,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 갖출 것"

등록 2023.03.28 12:40:41수정 2023.03.28 12:42: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수 표준점수 차이 "줄이도록 최대한 노력"

EBS 연계 체감도 제고…"학습부담 경감 차원"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올해 모의평가 결과 등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적정 난이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올해 모의평가 결과 등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적정 난이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올해 수능을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출제하지 않으면서 대입 경쟁에 필요한 변별력은 갖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규민 평가원장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지난해 수능 및 올해 모의평가 결과와 같은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적정 난이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적정 난이도'에 대해 문영주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킬러 문항내지는 초고난도 문항을 내지 않는 전제에서 수능 시험 결과가 대입전형 자료로 기능할 수 있는 변별력을 어느 정도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수능은 국어보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1점이나 높았다. 표준점수는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어려울수록 높아진다. 국어보다 수학이 월등히 어려웠다는 뜻이다.

문 본부장은 "그 간극을 최소화, 줄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어서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이 원장은 EBS 교재 연계율을 50% 수준으로 유지하되, 연계 체감도는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높여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교재 내 자료를 출제에 활용할 때 그 수정·변형의 정도를 약화시켜 수능 문항과의 유사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이 원장은 "코로나 영향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습을 받기 어려웠던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경감해 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EBS 교재 연계율이 70%였던 시절 발생했던 'EBS 과의존' 문제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계율을 다시 높이는 것은 아니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경감한다는 의미에서 체감 난이도를 조금 맞춰준다고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평가원은 수능 출제 오류를 방지하고 공정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2022학년도 수능,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는 출제오류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수능 영어에 쓰인 지문이 한 대형학원 사설 모의고사와 유사해 공정성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원장은 "지난해에 처음 적용된 수능 출제 및 이의 심사 제도 개선안을 올해에도 충실하게 적용해 출제의 안정성 확보와 이의 신청 심사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본부장은 "지난해와 같은 기출문항 심의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출 검색 대상인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고3 수험생용 자습서, 학습서, 문제집은 최대한 구입해 올해도 검색하겠다"며 "사설학원의 특정 강사가 수강을 대상으로 만든 문제집도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구입하겠지만, 그 범위를 자신 있게 특정해서 어느 학원부터 어느 강사까지 말씀드리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