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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건만남 유인' 5000만원 뜯어낸 10대들 구속영장

등록 2023.03.28 15:08:49수정 2023.03.28 16: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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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8명, 채팅앱으로 만난 40대 폭행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5200만원 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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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경찰이 조건 만남을 하자며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10대들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10대 청소년 A(17)군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A군 등 8명은 지난 26일 오전 7시38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모텔에서 채팅앱을 통해 유인한 피해자 남성 B(40)씨를 폭행 후 총 5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 중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3명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 등은 채팅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B씨를 모텔에 불러내 수 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족들에게 조건만남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계좌이체 등의 수법으로 총 52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후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통해 동선을 추적해 이들을 주거지, 모텔, 은신처 등에서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이들은 서울 관악구, 동작구, 강북구 등 서울권 안에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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