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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북적이는 벚꽃놀이…마스크 써야 되나 말아야 되나

등록 2023.04.02 06:00:00수정 2023.04.02 06: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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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첫 봄 나들이

"고령층 등 고위험군, 마스크 착용해야 안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성내천 인근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을 느끼며 거닐고 있다. 2023.03.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성내천 인근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을 느끼며 거닐고 있다. 2023.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봄꽃이 만개하면서 주말 사이 유원지에 상춘객이 몰리자 고위험군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일 서울시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벚꽃 등 봄꽃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기온 상승으로 서울 벚꽃이 지난해보다 10일 빠른 지난달 25일에 개화했다.

특히 올해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봄 나들이 철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난 1월 해제됐고 3월20일부터는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졌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해제된 상태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법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지만 필요에 의해 마스크 착용을 할 수는 있다.

특히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경우 '3밀'(밀집·밀폐·밀접)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 치명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80세 이상은 1.94%, 70대 0.45% 등 고령층의 경우 전체 평균(0.11%)보다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치명률이 0.05%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는 고위험군에게 여전히 위험한 질병이라는 의미다.

이 같은 위험성을 고려하듯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겠다는 응답이 45%였다.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는 응답은 20대가 50%인데 반해 70대 이상은 17%로 매우 낮았다.

코로나19는 침이나 콧물 등 비말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어서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정부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환기가 어려운 '3밀' 환경에 있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령층이나 고위험군이라면 본인의 필요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행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3월26일~4월1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108명,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46.7명이고 같은 기간 평균 중환자실 가동률은 25.9%다.

정부는 이달 말에서 5월 초로 예상되는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선언 여부와 국내 유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격리 의무 해제 등 3단계 일상회복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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