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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아리수"…서울시, 친환경 정수장 설계 방안 마련

등록 2023.04.02 11:15:00수정 2023.04.02 11: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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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최초 스마트 정수장 건설 기준 내놔

감지기 설치 등 설계부터 안전관리 강화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 미래 정수장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기후변화를 대비한 고품질 아리수의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정수장 건설이 가능해졌다.

가이드라인에는 정수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개선 사례를 중점적으로 검토해 총 45건의 실효성 있는 설계 방안을 담았다.

주요 내용은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한 고품질 수돗물 생산체계 구축 ▲정수장 안전 강화 방안 마련 ▲단수 없는 유지관리가 편리한 정수장 ▲저탄소 친환경 정수장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정수장 건립 등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고품질의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현재의 고도정수처리 공정 외에 전처리공정과 활성탄흡착공정 이후의 공정을 추가해 정수처리 최적 공정으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문제가 된 소형생물 제어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것이다.

고품질 수돗물 생산을 위해 오존처리 설계도 최적화했다. 소독 초기 오존과 여과수를 잘 섞어주는 역할을 하는 혼화망 설치 운영 결과, 오존 소독효율이 기존 65%에서 71%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혼화망 등의 혼합촉진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정수장 설계부터 안전관리 방안을 대폭 강화했다. 약품이나 가스 등 누출 사고에 대비해 감지기 설치를 확대하고, 염소 용기 주위에 자체 아이디어로 개발한 진공흡입장치를 설치해 안전을 한층 강화했다.

난간 작업 중 실족사고, 저온 고압가스 배관으로 인한 피해, 유해가스로부터의 인체 피해 등 시설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꼼꼼히 사례별 대책을 반영했다.

재생에너지의 적극 활용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저탄소 친환경 스마트 정수장 추진을 위한 방안을 더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에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향후 정수장 재건설과 시설 확충에 활용할 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도 공유해 국내 정수처리기술 발전에 기여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고품질 아리수의 안정적인 생산뿐만 아니라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스마트 정수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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