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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광고가 된다고?…유통업계, '플리 마케팅'으로 MZ 공략

등록 2023.05.06 10:00:00수정 2023.05.06 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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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CM송 1400만 뷰 돌파

(사진=코카콜라 제공)

(사진=코카콜라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최근 유통업계에서 음악을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특정 분위기나 콘셉트에 맞는 곡을 모아놓은 플레이리스트를 다양한 상황에 적극 활용하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플레이리스트 단위로 음악을 듣는 비중이 더 많다. 파티나 모임 등에 적절한 플레이리스트는 물론 인기 드라마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트렌드를 반영한 플레이리스트들이 인기를 얻는 추세다.

유통업계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플레이리스트에 넣기 좋은 노래를 발표하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플리(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 잘 알려진 광고음악(CM송)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곡부터 오감을 힐링해주는 노래까지 다양한 음원들이 소비자들의 귀를 자극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글로벌 엠베서더 '뉴진스(NewJeans)'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친숙함에 힙함을 더한 신곡 '제로(Zero)'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Zero'는 뉴진스와 글로벌 뮤직 플랫폼인 '코-크 스튜디오(Coke Studio)'와의 협업 프로젝트다.

'코카-콜라 맛있다~'라는 가사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구전 멜로디로 알려진 일명 '코카-콜라 송'에 트렌디한 비트와 뉴진스만의 독보적 음색을 더해 한층 색다른 감성을 전하고 있다.

음원과 함께 뉴진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뮤직비디오도 동시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다른 세계에 살던 소녀들이 마법같이 만나 코카-콜라 제로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은 공개 18시간 만에 조회 수 420만을 돌파하는 등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현재 1400만 뷰를 돌파했다.
(사진=이마트 제공)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윤하, 적재, 예결밴드, 베하필하모닉와 협업해 '이마트송'을 선보였다. 이마트송은 2000∼2007년 이마트 매장에서 들을 수 있었던 추억의 음원이다.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난나 난나 난나', '해삐(happy) 해삐 해삐'가 반복되는 중독성 강한 가사가 특징이다. 협업 버전은 각 아티스트의 특색을 살려 모던록, 재즈, 퓨전국악, 오케스트라 등 네 가지 버전으로 편곡해 원곡과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의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은 브랜드 전속 모델인 가수 '비비(BIBI)'와 함께 음원 '안녕하세오 샴푸애요(I AM…)'를 공식 발매했다. '안녕하세오 샴푸애요(I AM…)'라는 음원 타이틀에서는 아이엠 특유의 언어 유희가 느껴진다.

아이엠은 '아이엠샴푸(나는 샴푸)', '뛰는 샴푸 위에 나는 샴푸' 등 재치 있는 언어 유희를 통해 재미와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 음원은 비비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샴푸가 돼 사랑하는 사람을 향기롭고 빛나게 해준다는 내용을 은유적으로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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