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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DFS 대표 자녀 사무실 압수수색…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록 2023.05.22 15:17:03수정 2023.05.22 15: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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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욱정 대표 자녀 상대 추가 압수수색

구현모 시절 KDFS 일감몰아주기 의혹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중앙지검. 2023.02.2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중앙지검. 2023.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KT의 하청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황욱정 KDFS 대표의 자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부터 시설관리업체인 KDFS 황 대표의 자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KT 본사, 계열사, 관련사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면서 수사를 본격화한 바 있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는 KDFS 상무 A씨의 주거지 등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KT 본사에 대한 디지털 자료 압수는 이날까지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 16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들이 황 대표 자녀 사무실에 있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이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현모 전 KT 대표가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 업체인 KDFS에 몰아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구 전 대표가 재직하던 2020~2023년 KT가 품질평가 기준을 KDFS에게 유리하게 변경했다는 의혹이다.

KDFS가 얻은 이익 일부가 구 전 대표 등 KT 경영진에게로 돌아갔는지도 검찰은 들여다보고 있다. 이 자금 일부가 로비에 사용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해 12월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 자료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데로 KT 전·현직 임직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후 공정위에 대한 고발요청권 행사 등을 거쳐 혐의가 인정되는 이들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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