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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행사'에 건설노조비 사용…횡령 혐의도 수사

등록 2023.05.26 09:15:09수정 2023.05.26 10: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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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에 불법 정치 후원금 보낸 이들

노조비로 4000만원 상당 행사비 보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창년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 본부장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05.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창년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 본부장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진보 정당인 민중당에 불법 정치 후원금을 건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석방 촉구 행사 등 민중당 행사에 노조비를 사용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횡령 혐의로 김창년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 본부장 등 건설노조원 6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19년 민중당 행사에 수십회에 걸쳐 4000만원에 달하는 노조비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일부는 노조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는 노조원들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2019년 12월 건설노조 명의로 민중당에 약 8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노조비로 보낸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건설노조가 조합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모금을 받아 민중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엔 건설노조 산하 사무실 10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노조비 유용 금액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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