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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단 日함정, 오늘 부산항 입항…서경덕, 4개국 해군에 이메일

등록 2023.05.29 09: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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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욱일기=전범기' 다국어 영상 캡처.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경덕 교수 '욱일기=전범기' 다국어 영상 캡처.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 주최 다국적 해상훈련에 참여하는 해군들에게 29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일본 함대의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알렸다.

서 교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게양한 채 부산항에 입항한다"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4개국 해군측에 욱일기의 역사를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국 주최로 열리는 다국적 훈련에는 한미일 3국과 호주 등 4개국의 해상전력, 그리고 싱가포르 및 캐나다까지 포함한 6개국 병력이 참여한다.

서 교수는 해군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현재 일본의 '자위함기'는 과거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로,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자위함기=욱일기'임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욱일기 홍보 자료에는 자위함에 게양된 깃발 사진과 함께 '1954년 제정된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라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는 욱일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사가미만=AP/뉴시스]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자료사진. 2022.10.26.

[사가미만=AP/뉴시스]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자료사진. 2022.10.26.

그는 "하지만 일본은 지금까지 욱일기를 버젓이 사용하여,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상기시키는 몰상식한 행위를 늘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욱일기에 관한 영상과 욱일기를 전범기로 인정하고 바꾼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의 사례집도 메일에 함께 첨부했다.

서 교수는 메일을 보낸 배경에 대해 "아직까지 욱일기의 진실을 모르는 각 참가국 해군측에 욱일기의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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