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전국 장마철 돌입…"다소 많은 비 예상"
24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22일 소나기
25일 제주도와 남부·중부지방에 장마 시작
27일 이후에도 잦은 비 등 강수 확대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번 주 토요일인 24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 25일 일요일부터 전국이 장마철에 접어들기 시작하겠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가방으로 머리를 가린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모습. 2023.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이번 주 토요일인 24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 25일 일요일부터 전국이 장마철에 접어들기 시작하겠다.
22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24일까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이날은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일부 지역에선 우박도 내리겠다.
이번 소나기는 산발적이고 정체하지 않으며, 지속 시간도 짧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특히 25일에는 정체전선 북상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정체전선 상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26일과 27일에는 재차 정체전선이 강화되면서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이 북상하고 저기압이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뜨겁고 습한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돼,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침수 피해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27일 이후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잦은 비가 내리는 등 강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이동, 저기압 위상, 저위도 열대 요란(대기 상태가 흐트러진 상태)의 변화 등으로 예보 기간의 변동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24일까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올라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는 25일부터는 일교차가 줄어들고 평년과 비슷한 기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기준 다음 주 아침 최저기온은 22~23도, 낮 최고기온은 28~31도를 오르내리겠다.
다만 제주도의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 예보분석관은 "제주도는 아침·낮 최저기온 모두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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