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본격 장마 시작…"배수로 확인·야영객 통제"

행안부, 관계부처 대책회의…중점 관리사항 등 논의

[서울=뉴시스] 소나기가 내린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1가사거리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소나기를 뚫고 걸어가고 있다. 2023.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행정안전부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와 대책회의를 갖고,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제주를 시작으로 오는 25일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고, 모레인 26일에는 전국에 올 여름철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5일 제주에는 시간당 50㎜ 이상, 남부지방의 경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행안부는 장마기간 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먼저 반지하 주택과 경사지 태양광 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필요 시에는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또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 펌프장 등 수방시설은 정상 작동이 되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 빗물받이와 배수로 등은 이물질 등을 사전에 제거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침수가 우려되는 둔치 주차장, 하천변 등은 사전에 차단·통제하고 특히 상류 지역에서 호우 시에는 하류 지역의 야영객 등에 대한 안전관리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도록 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사전통제와 주민대피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께서도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집중호우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자연재난(태풍·호우) 시 국민행동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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