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 "기업금융 집중해 국가발전과 동행"
"영업력 중심 조직문화 개선"
3일 취임…은행장 임기 시작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출근하고 있다. 2023.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이 "기업과 함께하는, 서민에게 힘이 되는 은행이라는 우리은행의 창립이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이를 잘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출근하며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장 선임 프로그램을 거치며 30년 넘는 은행 생활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며 "우리은행이 나아갈 방향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내정자는 우리은행장으로서 기업금융과 조직문화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금융은 제가 은행에서 제일 많이 했던 부분이자 우리은행의 창립 이념"이라며 "최근 국가 경제가 새로운 모멘텀, 신성장 산업으로 개혁하고 있는데 시중은행으로서 역할을 잘 준비해 국가 발전과 동행하는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조 내정자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기업금융을 통한 국가 발전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 회장도 취임 당시 기업금융과 국가 발전 등을 이야기하는 등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조금 더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사나 조직, 성과 등 조직 문화에 대한 것들도 임 회장이 생각하는 방향과 저도 똑같이 생각을 하고 있다"며 "진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조직에서 인정을 받고 그런 것들이 직원들에게 성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면 우리가 모시는 고객에게도 선한 영향력으로 전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취임 이후 처음 참석할 이번 주 은행 경영협의회에서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직 개편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인사이동을 하면서 영업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대면 채널 직원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바꾸고 있다"며 "첫 경영협의회에서도 그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은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에 직원과 현장 경영을 열심히 하며 소통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고, 고객을 찾아 애로사항을 잘 해결하는 은행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그룹은 5월26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 내정자를 추천했다. 조 내정자는 이날 오후 취임식을 거쳐 우리은행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