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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화해권고, 광주시 "보육대체교사들이 조정안 제시하면 검토"

등록 2023.07.04 12: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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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의 대화, 적극 임하겠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 보육 대체 교사의 광주시청 농성 97일째인 19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사앞에서 광주 시민·노동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 대체고사 복직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2023.04.19.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 보육 대체 교사의 광주시청 농성 97일째인 19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사앞에서 광주 시민·노동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 대체고사 복직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를 주장하는 광주지역 어린이집 보육대체교사 사안에 대한 최종 판정에 앞서 화해·조정을 권고한 것과 관련, 광주시는 노조가 조정안을 제시하면 이를 검토한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4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사회서비스원지부와 광주시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전날 오후 광주지역 보육대체교사 부당해고 사안에 대한 최종 판정을 보류하는 대신 화해·조정을 권고했다.

복직 요구와 계약기간 만료를 놓고 첨예하게 갈린 양측 간 원만한 타협점을 찾으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이 같은 중노위의 권고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노조 측에서 (조정)안을 가져오면 (조정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뒤 판단해야 할 것 같다. 대화에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을 대신 할 인력의) 공개채용 절차가 이미 끝난만큼 복직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 다른 직 종사자와의 상대성 문제 등으로 시 자체의 조정안은 마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공연대노동조합 관계자는 "광주시와 성실히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육대체교사는 시 산하기관인 광주 사회서비스원소속으로, 어린이집 교사가 휴가 또는 병가로 자리를 비울 때 보육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보육대체교사 37명은 2019년 사회서비스원이 위탁 운영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채용돼 근무하다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사실상 해고됐다.

해고된 이들은 정부 지침 등을 근거로 지난 1월 13일부터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173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들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냈으며,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4월 직접 고용 관계에 있는 사회서비스원이 보육대체 교사들과 재계약 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신청인 일부의 복직과 해고 기간 임금 지급을 주문했다.

광주시는 그 동안 2년 이상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무기계약 근로자로 보는 기간제법에 따라 고용 연장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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