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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판매 급증…전기차는 주춤

등록 2023.07.04 16:05:18수정 2023.07.04 17: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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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판매 급증

친환경차이면서 충전 부담 없어

충전 불편한 전기차 판매는 주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올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급증했다. 반면 전기차 주요 모델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각각 10만4831대, 9만6982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5.7%, 14.6%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6만472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 3만3056대나 팔리면서 전체적인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올 상반기 출시된 코나와 쏘나타 신형 모델도 신차 효과로 판매가 더 늘었다. 투싼과 싼타페 등 스포츠실용차(SUV) 하이브리드 모델도 각각 1만66대, 9435대 판매됐다.

반면 현대차의 대표적인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7.1% 급감한 9504대 판매에 그쳤다. 제네시스 G80·GV60·GV70 전기차 모델도 모두 판매가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오닉6와 올 상반기 선보인 신형 코나 EV, 상용차인 포터 EV 등을 빼면 올 상반기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는 사실상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기아도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폭이 돋보였다.

중형 세단 K5와 준대형 세단 K8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 상반기 각각 5634대, 1만5999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4%, 36.7% 늘어난 수치다.

SUV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도 올해 상반기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78.3%, 0.4% 늘어난 1만6030대, 2만3496대가 팔렸다.

반면 기아의 크로스오버 전기 SUV인 EV6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1만2158대에서 올해 상반기 1만927대로 10.1%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아직 충전 측면에서 불편한 점이 있다"며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 수요를 만족하면서 충전 부담도 없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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