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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새 진보 정당 만든다…정의당 전·현직 당직자 60여명 탈당

등록 2023.07.06 21:29:57수정 2023.07.06 22: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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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내 의견 그룹이었던 '새로운진보' 주도…7월 중 창당

"천호선, 당원으로 창당 도와…당대표 등 정계 복귀 개념은 아냐"


【남양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2013년 초대 정의당 대표를 맡은 천호선 전 대표 등이 합류해 새로운 진보 정당을 창당한다. 사진은 2018년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하관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천호선의 모습 2018.07.27. yesphoto@newsis.com

【남양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2013년 초대 정의당 대표를 맡은 천호선 전 대표 등이 합류해 새로운 진보 정당을 창당한다. 사진은 2018년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하관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천호선의 모습 2018.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지난해 정의당을 탈당한 천호선 전 대표가 정의당 전·현직 당직자 60여명과 새로운 진보 정당을 창당한다.

위선희 정의당 전 대변인은 6일 "7일 오전 10시20분 국회 정문 앞에서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을 위한 정의당 전현직 당직자 탈당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을 향해 "추락한 시민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그동안 당원들이 부단히 노력했음에도 당 지도부 등은 혁신의 문을 열지 않았다"며 "더 이상 변화와 혁신의 여지가 없고 고쳐 쓰는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는 위 전 대변인과 정호진 전 대변인, 임명희 현 강원도당위원장, 이형린 현 충북도당위원장, 송치용 전 부대표, 정혜연 전 부대표, 임성대 전 강원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에 탈당하는 전·현직 당직자는 60여명으로 당직이 없는 당원을 포함하면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참여자 가운데 다수는 정의당 내 의견 그룹이었던 '새로운진보' 소속이다. '새로운진보'는 지난 4월 시민 정치 네트워크로서 새로운 진보 정치 세력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은 7월 중으로 창당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위 전 대변인은 다만 천 전 대표와 관련 "창당을 돕고 있지만 당 대표나 당직을 맡지는 않으실 것"이라며 "당원으로서 정계 복귀 개념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위 전 대변인 등은 당초 7일 오전 9시40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정의당 대변인직을 면직당하며 국회 건물 밖에서 행사를 치르게 됐다.

위 전 대변인은 "내일(7일) 탈당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정미 당 대표 주요 당직자에게 사전 보고를 드렸다. 그러나 오늘 오후 6시13분 정의당 대변인직을 면직당했다"며 "이는 당의 주요 정치인들의 (국회) 소통과 기자회견을 막기 위한 조치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관에서 정의당을 해체하자고 발언하는 현직 국회의원들에게는 어떤 조치도 하지 못하는 당이, 당을 위해 헌신하다 절박한 심정으로 탈당을 선택한 이들을 대하는 졸렬한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한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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