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가 임대료 상승세…명동 상권 기지개
부동산원 상반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오피스는 광화문, 상가는 충무로·뚝섬서↑
작년 말 45.5%던 명동 공실률, 35.8%로
[서울=뉴시스]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발표. (인포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은 26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분기(6월30일 기준) 임대가격 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재택근무 축소 및 거점 오피스 확산 추세로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상가는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지속으로 매출 증가에 한계가 나타나면서 전체 유형에서 하락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0.25%↑)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에서 하락했다. 중대형은 0.03%, 소규모 0.14%, 집합상가는 0.11%씩 내렸다.
다만 서울은 오피스(0.39%↑)의 경우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거점 오피스 확산 등 수요 증가로 인해, 상가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와 상권 활성화 기대감으로 모든 유형(중대형 0.27%↑, 소규모 0.26%↑, 집합 0.13%↑)에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서울 오피스는 광화문 상권(0.73%↑) 등 우량 임차인들이 입주한 지역에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지속적으로 임대료가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0.39% 올랐다.
서울 중대형 상가는 젊은층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특색있는 음식점 등이 늘어난 충무로 상권(1.40%↑)과 팝업스토어·스타트업 입주로 활성화되고 있는 뚝섬 상권(1.70%↑) 등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오르며 전분기 대비 0.27% 상승했다.
오피스 공실률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9.4%로 나타났다. 상가 공실률은 일부 유명 상권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및 영업비용 상승으로 인한 소상공인 체감 경기 위축으로 중대형 및 소규모 상가에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며 중대형 상가 13.5%, 소규모 상가 6.9%, 집합 상가 9.3%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았던 서울 명동 상권은 관광객 및 유동인구 증가로 공실률이 지난 4분기 43.5%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35.8%까지 내려왔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오피스(1.00%↑), 중대형 상가(0.73%↑), 소규모 상가(0.66%↑), 집합 상가(1.01%↑)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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